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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그리고 우리들철학 2020. 2. 2. 22:46
니체, 초인 그리고 우리들
초인이라고 하니 드래곤볼에 나오는 초사이어인처럼
인간의 능력치를 뛰어넘는 사람으로 들린다.
그렇다.
뛰어넘긴 하는데 인간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넘어야 한다.
그것이 니체가 이야기하는 ‘초인(위버멘쉬)’에 핵심이다.
자기 자신을 넘으려면 무엇을 넘어야할까?
첫 번째는 ‘현실’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무슨 수저.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은가?
금은 내 글을 안보겠고..
은인가 흙인가? 아니면 손?
내가 태어나는 환경이나 부모님. 나의 성별. 얼굴. 기본적인 성향은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내가 원한 것은 아니다.
또한 갑작스런 사고, 질병, 시련도 내가 원한 것은 아니다.
선택하지 않았던 나의 현실이 나를 괴롭게 할지라도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
니체는 “초인이란 고난을 견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난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고난에게 얼마든지 다시 찾아올 것을 촉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초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운명을 수긍할 줄 아는 의연한 태도'이다.
두 번째는 ‘욕망’이다.
스마트폰. 명품. 자동차 등 좋은 물건,
예쁘고 잘생긴 이성, 고학력 스펙.
이러한 것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것을 갖게 되었다면 행복감을 느꼈는가?
그 행복감이 얼마나 지속되었는가?
한달 정도면 그 행복감이 절반 이상 떨어지지 않았는가?
혹시 지금, 갖고 싶은 것이 또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욕망의 노예다.
노예라는 단어 때문에 너무 당황하지 마길 바란다.
우리는 대부분 욕망의 노예다.
예전에는 현재보다 남을 돌아보는 시간이 적었다.
스마트폰에 발달로 타인의 일상을 모두 볼 수 있고,
비슷한 것들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생활이 편리해진만큼 ‘나’를 돌아봐야 하는데
‘남’을 보고 앉았다.
욕망의 권위주의다.
니체는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종교를 믿어 다툼이 발생했다고 생각했다.
현대 사회는 타인의 좋아 보이는 것을 나도 좋은 것으로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믿는다.
이 무조건적 욕망을 다스려야 한다.
자신의 자기중심성과 호승심을 긍정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나의 요구와는 상관없는 현실과 내가 원하는 욕망.
그 두 개를 정복할 수 있다면,
초인이 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제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고 삶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어린아이처럼 창조적으로!!
다음편은
필자 개인적으로 초인이 되는 조건 두 가지에
가장 근접했다고 생각되는 분.
‘법정스님’에 관하여 써내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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